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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 (커버이미지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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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

새움

이정서 지음

2019-11-06

대출가능 (보유:2, 대출:0)

책소개
저자소개
목차
어느 날, 당신에게 ‘어린 왕자’가 편지를 보낸다면?
1943년 지구별 사막에 떨어졌던 어린 왕자…
오늘, 한국의 한 외곬 번역가를 찾아오다!


“나보고 어느 별에서 왔냐고요?” 어느 날, 번역가이자 출판사 대표인 이에게 의문의 메일이 도착한다. <어린 왕자> 번역 일부와 작품 속 첫 페이지의 헌사가 높임말인지 낮춤말인지를 묻는 내용이다. ‘그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해할 어른은 결코 없을 것이다.’라는 말과 함께. 그가 무시하자, 다시 메일의 주인공은 <어린 왕자>가 미국에서 영어로 먼저 출간된 사실을 아느냐는 내용의 메일을 보내온다. “그렇다면 생텍쥐페리가 영어로도 썼다는 이야긴가?” 궁금함을 참지 못한 그는 결국 <어린 왕자> 불어판과, 영어 초판, 가장 잘되었다는 한글 번역판을 찾아보게 된다.
앞서 고전 번역의 오역 문제와 잘못된 번역서의 출간에 큰 문제의식을 가지고 있던 그는, 이윽고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<어린 왕자> 번역의 핵심을 찔러오는 메일의 주인공을 궁금해하며 <어린 왕자>에 푹 빠져든다. 결국 그는 그간의 번역서가 얼마나 잘못되었는지를 깨닫고 전체 번역에 들어가는데…….

과연 메일의 주인공이 암시한 ‘어린 왕자’의 비밀은 무엇이고, 번역자인 그가 본 것은 무엇일까? 그는 과연 무사히 번역을 마칠 수 있을까?

우리가 몰랐던 <어린 왕자>의 여러 비밀들이 드러난다. 아름다운 사막의 우물이 드러나듯…
한 권의 번역서가 출판되기까지 작가와 번역가, 출판사 간의 앙상블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를 미스터리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지적인 소설이기도 하다.

“내 비밀은 말이야. 그건 매우 단순한 거야.
우리는 단지 마음으로만 볼 수 있는 거야. 절대로 필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.”

‘모든 어른들도 처음에는 아이였습니다.’
혹시 당신도 어느새 어른이 되어버리진 않았나요?


생텍쥐페리의 <어린 왕자>는 <성경>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힌 이야기다. 살면서 <어린 왕자>의 유명한 구절을 한번쯤 만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. 그런데 작품을 읽고 나서 남은 것이 그저 단편적인 구절 몇 개뿐이라면, 과연 <어린 왕자>를 제대로 읽은 것일까?
<어린 왕자>의 서술자는 어른이 된 프랑스인 조종사다. 그는 어린 시절 어른들이 자신을 오해했듯이 어린 왕자를 처음 만났을 때 그를 오해하고, 가르치려고 든다. 그리고 조금쯤 슬프게도 그는 자신도 어른이 되어버린 것 같다고 고백한다. 하지만 ‘어린 왕자’의 비밀은 생텍쥐페리가 서문에서도 밝혔듯이 모든 어른들도 ‘아이’인 시절이 있었다는 것이다. 이정서는 자신을 포함한 기존 <어린 왕자> 번역가들도 어른이었음을, 그래서 편견에 갇혀 작품을 들여다보았음을 깨닫는다. 특히 어린 왕자가 조종사를 만나고 우정을 나누게 되기까지 발단이 된 ‘장미’의 성격을 바로잡는다. 기존의 번역으로는 어린 왕자와 장미의 관계가 피상적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.

2017년 번역가 이정서는 불어ㆍ영어ㆍ한국어를 비교하여 생텍쥐페리의 시적(詩的) 세계를 독보적으로 복원한 <어린 왕자>를 펴냈다. <어린 왕자로부터 온 편지>는 ‘어린 왕자’와 ‘생텍쥐페리’의 목소리를 발견한 번역 과정과 숨은 뒷이야기를 메타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. 2014년 알베르 카뮈의 <이방인>을 정역한 뒤 <카뮈로부터 온 편지>를 통해 그 탄생 과정을 흥미롭게 들려준 것과 같다. 그는 번역이 “작가의 본심을 읽으려는 몸부림이며 위대한 타인의 정신을 읽는 일”이라고 말한다. 어린 왕자가 보낸 편지를 통해 생텍쥐페리의 위대한 보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.

“우리는 어쩌면 『어린 왕자』를 읽으면서 그 속에 나오는 멋진 문장들만 즐겨왔던 건지도 모르겠어요.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, 더 중요한 건…….”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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